태양광발전 시설자금보증 상품 인기
태양광발전 시설자금보증 상품 인기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08.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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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조합 “그동안 노력 드디어 반영 고무적”

국내 최초로 중소 태양광발전사업자가 금융권 대출 거래 시 보증을 해주는 신용보증기금의 금융 상품이 업계로부터 환영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신보에 따르면 현재 전라북도 정읍 등 2곳에 250~300kW급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자들이 이 상품(태양광발전 시설자금보증)을 이용하고 있다. 문의와 신청접수 또한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보는 내년 6월까지 1년간 이 상품을 시범 운용한 뒤 자체 평가를 통해 지속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보 금융개발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쯤 평가를 거쳐 부실률에 따른 리스크 등을 면밀히 분석해 상품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정부의 발전차액지원 금액이 태양광 부문은 높게 책정돼 있어 리스크에 대한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보의 ‘태양광발전 시설자금보증’은 담보력이 취약해 금융권으로부터 외면 당해왔던 중소 사업자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보증료 할인 혜택도 파격적이다. 신보 금융개발팀 관계자는 “보증료를 0.1%p 차감함으로써 기업의 부담을 줄여 주기로 했다”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성 검토를 받아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은 보증료를 0.1%p 추가로 감면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태양광발전소 완공시 보증료의 50%를 환급해 주고 10년 납부기간 동안 최고 5%에서 매년 그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500kW급 이하를 주로 시공해 온 중소 사업자들은 전기발전사업 허가나 개발행위 허가를 받고도 자금조달이 어려워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는게 부지기수였다.

중소 사업자를 대변하고 있는 한국태양광발전협동조합(이사장 이재덕)은 이를 보완하고 중소 사업자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신보의 보증 상품과 같은 제도 마련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윤재용 조합 사무국장은 “국내 태양광발전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중소 사업자들이 사업을 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며 “영세한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돈 걱정 없이 성실 시공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이 같은 제도 마련에 적극 나서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윤 사무국장은 또 “조합은 그동안 담보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금융권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중소 사업자들의 애환을 해결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이번에 정부와 신보에서 좋은 상품을 마련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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