火電 천국 충남에서 가장 큰 발전단지
火電 천국 충남에서 가장 큰 발전단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8.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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⑮ 한국중부발전(주) 보령화력본부
-총 발전설비용량 580만kW…CI형상화한 홍보관 막바지 공사
-넓은 백사장과 갯바위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유인도 ‘원산도’



우리나라에서 유연탄화력발전소와 LNG복합화력발전소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발전단지가 있다. 바로 한국중부발전(주) 보령화력본부.

보령화력은 발전방식에서 두 가지 얼굴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 전경도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있는 듯 하다. 발전소 서쪽으로는 서해안의 넓은 바다가 보이는 한편 반대편으로는 산 속에 파묻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숲이 울창하다.

우리나라 화력발전소의 천국은 충청남도. 그 중에서 보령화력은 다른 발전소에 비해 규모 면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또 50만kW급 표준석탄화력발전소의 시초인 보령화력 1·2호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 이 발전소에는 보령화력 7·8호기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최근에 7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8호기가 최초 발전에 성공하는 등 유연탄화력발전으로만 총 400만kW(50만kW×8기)의 설비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또 보령복합화력 180만kW를 더하면 총 발전설비용량은 580만kW에 이른다.



특히 보령화력 7·8호기는 초초임계압기술의 적용으로 최첨단 설비와 제어기술, 환경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동시에 깨끗한 발전소로 인식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보령화력은 심층배수기술을 적용해 온배수 영향과 거품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밀폐형 하역기와 저탄장 내 방진펜스 설치 등으로 비산탄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이외에도 후속호기 건설도 추진 중이다. 100만kW급 신보령화력 1·2호기 건설 의향서를 이미 지식경제부에 제출한 상태. 이 사업이 올 연말 결정되는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될 경우 보령화력은 790만kW의 발전설비용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중부발전을 상징하는 CI를 형상화한 홍보관 건설도 막바지 공사에 접어들었다. 이 홍보관은 건물 외관과 세련된 커튼월 공법 유리마감재를 사용하고 있다. 그 결과 외부에서도 쉽게 인지할 수 있고 주변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건립되고 있다. 이 홍보관은 충남 보령지역의 랜드마크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령화력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이 홍보관은 지역특산물 판매장과 홍보코너 설치하고 전기과학캠프 등으로 지역 청소년을 위한 과학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충남 보령시에는 볼거리도 많다. 그 중에서도 보령화력 임직원들이 꼽은 가장 좋은 곳은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유인도인 원산도. 이곳에 가려면 대천항에서 30분 가량 배를 타고 잔잔한 바닷길을 열고 나면 원산도 저두에 닿을 수 있다.



저두는 마을지형이 멧돼지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원산도는 동서로 길게 뻗은 섬으로 섬 서편에는 봉화대 터가 있던 오로봉이 있고 북서부와 북동부는 깊고 넓은 만이 자리잡고 있다.

낮은 구릉과 다락논 너머 눈부시게 펼쳐진 백사장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이 곳에 위치한 해수욕장은 보령화력 규모만큼이나 크다. 규사로 이뤄진 백사장 모래 입자는 마치 밀가루처럼 곱고 수킬로미터에 걸쳐 펼쳐져 있다.

원산도해수욕장은 서해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남향의 해수욕장으로 조류의 영향이 적어 해수욕장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원산도해수욕장 외에도 고만고만한 백사장이 섬 전체를 휘감아 전체 길이가 70리에 달하고 매년 찾아오는 피서객도 10만명에 달한다.

원산도 갯바위는 우리나라 강태공들이 추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놀래미와 살감성돔이 초보자의 낚시에도 쉽게 낚을 수 있다. 또 갯바위 위를 기어다니는 칠게를 잡는 재미 역시 솔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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