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전력공급! 현장에 답이 있다”
“안정적인 전력공급! 현장에 답이 있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2.02.1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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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한국전력공사 고흥지점 지점장-
“한전맨으로 30년 간 생활해 보니 모든 문제점은 현장에서 발생하고 그 해결책 또한 현장에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후배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이성구 한국전력공사 고흥지점 지점장은 기자와 약속한 인터뷰 시간에 맞춰 헐레벌떡 사무실로 뛰어 들어왔다. 걸어와도 되는데 왜 뛰어왔냐는 질문에 현장을 둘러보느라 다소 시간이 늦었고 기자도 한전의 고객이라며 고객과의 약속을 지킨 것뿐이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 지점장은 최악의 자연조건을 갖고 있으면서도 최고의 성과를 일궈낸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직원들이 잘 따라준 덕분”이라고 공로를 직원들에게 돌렸다. 인터뷰 후 들은 이야기지만 고흥지점 직원들은 지점장의 생활철학에 맞춘 것뿐이라고 한다.

이어 그는 “굳이 비결을 뽑으라면 평소 전문 인력과 신규 인력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그 결과 다양한 정보공유를 통한 조직운영이 가능했고 이에 덧붙여 한발 앞선 예방책과 위기대응능력 등이 우리 사업소를 1등 사업소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지점장은 “조직이 소통을 하지 않으면 아무리 우수한 인력도 낙오되고 마는 것”이라면서 “벌써 한전맨으로 30년 이상 근무했지만 내가 가진 노하우를 우리 후배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선배로써의 도리가 아닐까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후배간의 소통은 전력설비를 보다 효율적이면서 가치 있게 관리할 수 있고 위기대응능력까지 배양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지점장은 사업장의 특성상 안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뜸 “먼저 우리 직원들이 안전해야만 그들이 가족들이 행복할 수 있고 더불어 우리 지역주민들의 안전까지 담보할 수 있다”고 안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비췄다.

이뿐만 아니라 이 지점장은 “시골의 작은 지점에서 1명의 승격자를 배출한 것은 더 없는 보람”이라면서 “후배들이 비록 시골의 작은 지점에 근무하지만 배움의 손을 놓지 않고 자기개발에 충실할 수 있도록 작은 공간(독서실)을 마련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점장으로써 가장 애틋한 적이 언제냐는 질문에 이 지점장은 “전선절도범을 잡기 위해 야간잠복근무를 하는 직원과 폭설 등 악조건 속에서도 전봇대에 올라 까치집을 철거하는 직원들을 볼 때”라면서 “특히 잠복근무 후 선술집에서 소주 한잔 할 때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에게 할 말이 없냐고 묻자 이 지점장은 그 동안 잘 따라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 뒤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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