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세계 속으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세계 속으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8.1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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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아시아-오세아니아 중성자 여름학교 열어
대형 중성자원전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를 보유한 한국이 아태지역 중성자 이용연구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차세대 중성자 과학연구자들의 연구모임을 처음으로 연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중성자빔이용전문연구회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젊은 중성자 과학 연구자들의 교육·훈련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목적으로 ‘제1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중성자 여름학교(AONSA Neutron Summer School)’를 오는 18일부터 6일간 카이스트에서 개최한다.

‘중성자 소각 산란과 반사율 측정의 이론, 기법과 응용 소개’를 주제로한 이번 여름학교에는 한국·일본·호주·중국·대만·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아태지역 8개국 중성자 과학 연구자 8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학교의 강사진은 ▲최성민 카이스트 교수 ▲신관우 서강대 교수 ▲이기홍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장 ▲그레그 월 호주 시드니대 교수 ▲마이클 제임스 호주 ANSTO 교수 ▲미쓰히로 시바야마 일본 도쿄대 교수 ▲나오야 토리카이 일본 KENS 교수 등 7명이다.

이번 학교에서는 차세대 중성자 과학 연구자 45명을 대상으로 중성자소각산란장치(SANS)와 중성자반사율측정장치(REF) 등 나노 분야 연구에 활용되는 중성자산란장치들의 이론과 활용, 연구방법 등을 집중 교육한다.

그 동안 아태지역은 중성자 과학연구활동이 활발함에도 불구하고 북미나 유럽을 대표하는 중성자 과학 단체가 설립되지 않았다. 이에 원자력연구원은 한국중성자빔전문연구회와 협력해 올해 초 AONSA(Asia-Oceania Neutron Scattering Association, 아시아-오세아니아 중성자과학협회)의 출범을 주도하고 그 첫 번째 행사로 이번 여름학교를 유치하게 됐다.

원자력연구원 김영진 본부장은 “하나로는 연구용 원자로의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중 하나인 중성자속이 세계 10위권으로 중성자산란장치, 중성자 조사시험 시설, 동위원소 생산시설 등 다양한 중성자 장치들을 모두 성공적으로 개발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여름학교는 아태 지역 중성자 관련 연구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원자력연구원은 하나로에 중성자소각산란장치(SANS)와 고분해능중성자분말회절장치(HRPD), 중성자4축회절장치(FCD), 중성자반사율측정장치(REF), 잔류응력측정장치(RSI), 중성자투과비파괴검사장치(NRF) 등 다양한 파장의 중성자를 이용한 7기의 중성자산란장치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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