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수원 본사 양북면 이전은 바람직하다
<사설> 한수원 본사 양북면 이전은 바람직하다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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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0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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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본사가 경주시 양북면으로 옮기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당연히 그랬어야 옳다.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선정 당시 이곳으로 한수원 본사를 옮기기로 특별법에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분쟁에 따른 갈등의 여파가 도를 넘어서면서 결국 원전정책의 신뢰성이 무너지는 결과를 낳았다.

사실 당사자인 한수원 직원도 딱히 경주도심을 선호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지역 내 갈등을 겪으면서 화살은 고스란히 한수원 직원들을 겨냥했다. 아직도 일부 양북면 지역주민들은 한수원 직원들이 양북면으로 이전하기 마땅찮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갈등이 발생한 것으로 오인하고 있다.

특히 사옥건설과 관련 건설공사 시일이 촉박해 한수원 본사직원의 일부를 경주시에 상주시키는 조건으로 오는 2014년까지 이전기한을 연장한 바 있다. 그러다 경주도심 이전논쟁이 수면 위로 급부상했고 한차례 연장한 기한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최근 일어났던 지역 내 갈등에서 정부나 한수원의 입장이 지방자치단체에 휘둘리지 않고 분명했다면 사옥의 적기준공도 가능했을 것이고 원전정책의 신뢰성이 무너지는 엄청난 일 또한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도 일부 지역주민들은 한수원 본사가 지금 당장 이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갈 곳이 없는데 이전이 말이 될까. 또 한전 본사의 사무실이 턱 없이 모자라 인근지역의 빌딩으로 이사한 것을 두고도 온갖 낭설이 난무하다.

원전정책을 하는데 있어 정부나 한수원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이권이 개입된 일부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보다 묵묵히 삶의 터전을 내어준 지역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신의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산재된 앞으로의 원전정책도 다소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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