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알뜰주유소 석유價, 국제유가 인하에 즉각 반응해야
<사설> 알뜰주유소 석유價, 국제유가 인하에 즉각 반응해야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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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04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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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호 알뜰주유소가 문을 연지 한 달이 지난 현재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인상폭이 일반 주유소에 큰 폭으로 늘었다.

일반주유소의 석유제품판매가격 인상폭은 지난 12월 4주부터 1월 4주까지 리터당 38원으로 12월 3주부터 1월 3주까지 정유서 공급가격 인상폭인 95원보다 적었다. 반면 알뜰주유소의 석유제품가격은 지난 12월 29일부터 1월 25일까지 공급가격 인상폭은 리터당 95원이었고 판매 가격은 75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알뜰주유소의 석유제품판매량이 일반 주유소에 비해 5배가량 많은데 따른 높은 재고 회전율로 손꼽았다. 따라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즉각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정부는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알뜰주유소의 석유제품판매가격 인상폭이 다소 높게 느껴지지만 국제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오거나 인하될 경우 알뜰주유소의 석유제품판매가격 인하폭이 급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결과만으로 알뜰주유소 정책의 성공여부를 판가름할 수 없다. 다만 이론적으로 알뜰주유소의 석유제품판매가격 인상폭이 국제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문제는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타거나 하락세로 돌아설 때다. 이 경우 소비자가 알뜰주유소의 석유제품판매가격 인하폭을 체감하지 못할 경우 실패한 정책으로 낙인 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일반주유소가 석유제품판매가격 관련 소비자의 질타를 받은 이유는 바로 국제유가가 오를 때 즉각 반영된데 반해 인하될 경우 인하폭의 체감도가 현저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사실 정부도 오랜 고민 끝에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만들어낸 알뜰주유소 정책이다. 고유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생각해서라도 이번 정책만은 철저한 관리와 감독하에 반드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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