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차관, 국기본 대폭 손질 언급
조석 차관, 국기본 대폭 손질 언급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2.01.12 11: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반총회·원전사고 등 환경변화가 최대변수로 작용
현재 에너지믹스 고민 중…신재생E 속도 다소 늦어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조석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 12일 열린 ‘제2차 에너지·자원개발 미래전략포럼’에 참석해 올해 수립되는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이 대내외 환경변화로 인해 대폭 손질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조 차관은 에너지믹스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지난 2008년 수립된 제1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은 당시 기후변화협약 압박과 원전르네상스 도래 등의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대폭 높인 반면 화석연료를 발전연료로 사용하는 화력발전의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수립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원전 비중은 기존 14.9%에서 오는 2030년까지 27.8%,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2.4%에서 11%까지 끌어올리는 목표가 설정됐다.

이어 그는 당시와 상황이 많이 변했음을 언급하며 2008년과 2012년의 가장 큰 변화로 더반총회와 원전을 손꼽았다. 더반총회 결과 대체적으로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압박이 다소 낮아졌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의 변수를 제시했다. 또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속도가 그다지 크게 진척을 보이지 않음도 지적했다.

조 차관은 “(현재 수립된) 에너지믹스를 계속 끌고 가는 것이 맞느냐와 끌고 갈 수 있느냐 등의 문제가 있다”면서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이 올해 수립되는데 (제1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수립 당시와) 지금의 변수를 고려해 작업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조 차관은 “일본이 원전을 포기할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원전을 가동하지 않는다면 그에 따르는 비용과 폐로비용까지 합쳐 어마어마하다”면서 “영원히 원전의 가동을 중지하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사견을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