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올 여름 적정냉방온도 잘 지켰다”
“한반도, 올 여름 적정냉방온도 잘 지켰다”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08.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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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시민연대 실태조사 결과 준수율 79% 집계

한반도가 올 여름 냉방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에너지시민연대에 따르면 전국 11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공공기관과 대중교통, 상업시설 등 총 780곳의 여름철 적정온도 준수 여부를 일괄 조사한 결과 준수율이 약 79%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준수율 42%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에너지시민연대는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와 해당 사업장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실내 적정온도 준수율은 영역별로 공공기관이 92%로 가장 높았으며, 버스와 은행이 81%로 뒤를 이었다.

특히 과냉방이 심했던 은행과 대형마트 및 백화점, 패스트푸드부문에서 적정온도 준수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의 적정온도 준수율은 58%로 여전히 낮았다.

에너지시민연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전국 실내 온도의 평균은 섭씨 27.4도로, 이는 지난해 25.6도에 비해 상당히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적정온도 준수율의 상승은 사상 초유의 고유가로 사회 전반에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과잉 냉방에 대한 경각심이 형성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면 “그러나 아직도 에너지를 과도하고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듯이 적정냉방온도 준수 및 에너지 절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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