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특허출원 급증
풍력발전 특허출원 급증
  • 박설란 기자
  • orchid@energytimes.kr
  • 승인 2008.08.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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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본격화·정부투자 확대에 기인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풍력발전에 관한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11일 그동안의 조사 자료를 근거해 풍력발전 관련 특허출원이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해 지난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연간 70~80건 수준에 불과하던 것이 2005년 129건, 2007년에는 연간 237건으로 급격히 늘었다.

또 기업과 연구기관의 출원비중도 2000년대 초반 10% 내외에 머물던 것이 200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체 출원의 3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규진 특허청 원동기계심사과장은 “풍력발전분야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주로 개인발명가에 의한 출원이 많았고 특허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는 기업이나 연구기관의 참여는 부족했다”며 “최근 기업과 연구기관 차원의 연구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전체 출원건수도 증가하고 있고 기업과 연구기관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풍력발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 투자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관련 특허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풍력발전 기술 개발 분야는 풍속이 변해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하는 프로펠러 피치 제어 기술과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펠러 날개 형상 개선 기술, 구동장치 분야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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