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공·광진공 자원개발분야 집중
석공·광진공 자원개발분야 집중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8.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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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선진화추진委, 1차 공기업선진화 추진계획안 발표
기획재정부 공기업선진화추진위원회는 11일 한국석유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의 자원개발기능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1차 공기업선진화 추진계획안을 내놓았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해외자원개발의 역량 강화와 대형화에 집중하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정부예산 4조1000억원을 포함한 총 19조원을 석유공사에 투입한다. 반면 비핵심업무와 관련된 조직과 인력은 감축된다.

이와 더불어 석유공사 인력도 비개발 부문인력을 자원개발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편 남은 인력에 대해서도 재교육을 거쳐 자원개발 분야에 활용하는 등 경영효율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세계 자원시장에서 메이저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해외 직접투자사업 중심의 자원개발 전문기업으로 키우는 대형화가 추진된다. 그 일환으로 6000억원의 법정 자본금을 3조원으로 대폭 늘리고 ‘광물자원공사’로 사명을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저압부문의 전기안전관리 업무를 민간에 완전 이양하도록 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안전관리 대행시장은 민간업체에서 88%를 점유하고 있는 등 이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국민생활과 직결된 전기·가스·수도 등의 민영화에서 제외된 나머지 에너지공기업에 대해서는 대형화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지난달 25일 지식경제부는 국회 공기업대책특별위원회에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주요 에너지 공기업의 주요 현안과 선진화 추진방향으로 민영화나 통폐합보다는 경영 효율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경부의 추진방향에 따르면 한전은 전력공급의 안정성 확보와 효율성 증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와 더불어 전력산업구조개편과 원전을 비롯한 전력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자원외교와 자원개발을 연계한 패키지형 사업을 추진해 전력산업의 해외진출과 자원을 확보한다. 해외진출을 위한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등 인프라 조성에 주력한다. 발전6사도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과 관계부처협의로 구조개편의 공감대를 형성할 방침이다.

한국가스공사는 경영효율화로 안정적이고 저렴한 LNG 공급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육성한다. 자원보유국의 신자원주의 통제추세에 맞춰 탐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자원개발로의 진출을 확대하는 등의 정책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정부의 자원외교와 민간기업의 동반진출로 연간 350만톤에 달하는 LNG 생산량을 확보하고 러시아 가즈프롬 등 메이저기업과 파트너쉽을 구축하는 동시에 자원개발을 위한 인수합병도 함께 추진된다

한편 공기업선진화위원회는 2차에서 통폐합 기관, 3차에서 시장경쟁 등 여건조성이 필요하거나 선진화 방안에 이견이 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위원회를 진행하고 올해 안에 모든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효율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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