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전력 먹는 전동기 개발에 성공
小전력 먹는 전동기 개발에 성공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8.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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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硏, 동 다이캐스팅 프리미엄 고효율 전동기 개발
전기에너지 소비의 주범인 전동기의 효율을 높인 고효율 전동기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지난 2005년부터 3년 간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의 지원을 받아 국내 전동기 제조업체와 협력해 연구개발을 시작한 결과 미국과 유럽 등 선진회사 제품보다 10∼20%가량 가볍고 성능면에서도 뛰어난 ‘동 다이캐스팅 프리미엄 고효율 전동기’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과제를 맡은 구대현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이 전동기는 프리미엄급 고효율 전동기를 기존의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과 새로운 동 다이캐스팅 기술을 적용한 것. 또 기존 전동기보다 4∼5%의 높은 효율을 낼 수 있어 그에 따르는 에너지 절감액은 연간 수천억가량에 달한다.

동 다이캐스팅 기술은 국내 첫 시도된 것으로 다람쥐쳇바퀴 모양으로 제작된 유도전동기 회전자 케이스재질로 알루미늄을 사용하던 것을 도전율이 높은 구리로 대체함으로써 회전자 케이지에서 발생하는 열 손실을 대폭 저감시켰다.

전기연구원 관계자는 “알루미늄(660℃)보다 구리의 용융점(1084℃)이 높아 기술적으로 다이캐스팅해 양산하기에 많은 한계가 있는 등 금형 재질이나 높은 온도를 고려해 특수 재질로 제작돼야 하는 등 고난도의 제작기술이 필요했다”며 “선진국에서도 동 다이캐스팅을 적용해 전동기를 제작한 사례가 드물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기연구원은 산업전기연구단을 통해 고효율·고출력·고속·고정밀 전동력 응용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 에너지절감을 위해 고효율 전동기와 LCD, 반도체장비용 고출력 회장 속 전동기, 산업용 고속회전기 분야 등 산업과 직결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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