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SEAN과 원자력․기후변화 협력 강화
韓, ASEAN과 원자력․기후변화 협력 강화
  • 김만기 기자
  • kimmk@energytimes.kr
  • 승인 2008.08.0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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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원자력인력 공동 양성… 원전기술 수출에 청신호

우리나라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원자력, 기후변화 대응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우리나라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ASEAN+3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아세안 국가의 원자력 인력양성사업을 정식안건으로 상정해 회원국들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ASEAN+3 정상이 지난해 11월 합의한 ‘원자력 협력 강화’의 후속조치로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3년간 총15억원을 투입해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원자력발전소 도입 기반구축을 위한 인력양성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ASEAN+3 에너지장관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등 13개국이 참여하는 회의로 이번 5차 회의는 우리 측이 제안한 원자력과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을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지경부는 아세안 국가와의 원자력 협력은 양자차원에서 진행됐으나, 다자차원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계기로 원자력산업 해외진출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국내원전의 해외수출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경부는 이와 함께 이번 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이 높은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협력 강화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사업 투자환경 평가와 CDM사업 사전타당성 조사 등 CDM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아세안의 경우 전체 CDM시장에서의 비중이 약 7%에 불과해 이번 사업을 계기로 온실가스 감축 의무대상국으로 분류될 경우 투자대상 사업 확보에 대비해 아세안 에너지시장에 우리기업의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온실가스 감축목표 제시 등 내년에 진행될 본격적인 기후변화 대응체제에 앞서 사전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해 국가이미지 제고와 POST-2012체제 협상에서 지지세력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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