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협력社, 아름다운 동행>
“협력회사 경쟁력…곧 두산중공업의 경쟁력”
<두산重-협력社, 아름다운 동행>
“협력회사 경쟁력…곧 두산중공업의 경쟁력”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1.11.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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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기술경쟁력 제고 차원의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 가동
경영난해소부터 협력사 직원의 복지까지 지원체계 일원화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두산중공업의 아름다운 동행이 우리나라 전력산업을 견고히 하는 동시에 나아가 글로벌 전력시장 영토 확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란 모토 아래 올해부터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지원에 팔을 걷었다. 사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72명의 경쟁력강화지원단을 구성한 뒤 146개 전략품목 공급회사를 대상으로 경영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의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용물(부품)이 좋아야 상품의 가치도 높아진다는 단순하면서도 간과하기 쉬운 진리가 숨어 있다. 또 ‘인화(人和)’란 두산그룹의 경영마인드도 배어있다.

두산중공업이 협력회사의 원가와 기술경쟁력 제고 차원의 경쟁력강화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다. 다만 두산그룹의 특별한 동행 프로그램을 손꼽으라면 인재육성을 통한 협력회사의 경영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 이를 통한 두산중공업과 협력회사 간 선순환적인 파트너십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대표적인 인재육성 지원 사업은 협력회사 직원의 기술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두산중공업은 이 프로그램 가동을 위해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사업단’을 설립해 협력회사에 채용될 인력이나 기존 직원 중 기술향상을 희망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용접과 가공 등 23개 분야에 걸쳐 기술과 기능향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두산그룹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기업은행과 연계한 전자계약서만으로 담보 없이 자금을 대출하는 협력기업 대출을 시행하고 있고 10월부터 동반성장펀드도 조성돼 시설과 운전자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두산중공업은 지난 4월부터 창원시내 메가박스와 연계해 협력회사 가족 전용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협력회사 식당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 협력회사 직원자녀에게 참고서 지급과 우수협력회사 해외발전과 담수플랜트 현장 방문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협력사 본격 가동
제조역량 경쟁력 향상…발생 이익 공유

두산중공업은 동반성장의 첫걸음으로 협력회사 직원들의 기술역량을 향상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0년 2월 창립된 ‘두산중공업 직업훈련컨소시엄사업’을 운영해 협력회사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필수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이 사업을 승인 받아 올해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협력회사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인력수급의 선순환구조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현재 재직 중인 협력회사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플랜트분야 기술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협력회사의 기술상 애로사항을 조기에 해결할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발전하는 기술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이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 2010년 201개 협력회사에 21개 교육과정을 통해 4007명, 2011년 230개 협력회사에 23개 교육과정을 통해 5520여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두산중공업은 협력회사의 사업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협력회사의 기술과 품질수준, 생산성 향상 등으로 국내외 많은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협력회사는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시킴으로써 동반성장하는 선순환 모형이다.

그 일환으로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0년 11월 사내외 전문가 1000여명으로 구성된 경쟁력 강화지원단을 꾸리게 된다. 이 지원단은 협력회사의 생산성향상과 설계개선, 품질보증, 품질개선, 환경보건안전, 사내협력회사 작업환경개선 등 7개 분야에 걸쳐 기술지도 등 경쟁력 강화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57개 협력회사가 이 프로그램의 수혜를 입었고 오는 2014년까지 200개에 달하는 협력회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 지원 사업은 협력회사의 제조능력을 높여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두산중공업이 협력회사의 제조역량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얻어지는 이익을 협력회사와 공유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이는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나온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금융지원 통해 자금난 해소

협력회사의 가장 큰 애로점은 자금부족.

두산중공업은 협력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돕기 위해 총 2500억 원 규모의 자금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기업은행과 ‘두산중공업 협력기업 대출’이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협력회사가 두산중공업의 발주서를 기업은행에 제출하면 최고 발주금액의 80%까지 시중 대출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는 것으로 초기 자재수급 등 많은 재원이 소요되는 플랜트 업종 협력회사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두산중공업은 지난 9월 산업은행과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하고 50개에 달하는 협력회사에 시설과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자금을 협력회사에 무이자로 직접 대여하는 직접지원제도도 마련돼 지난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두산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상생보증펀드 30억 원과 기계산업동반성장진흥재단에 6억 원을 출연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회사에게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 기존 월 2회 대금지급을 3회로 지급횟수를 늘리고 대금지급기한도 기존 15일에서 10일로 단축해 협력회사의 자금난 해소에 나서고 있다.


두산重 해외진출 시 동반진출 적극 지원

더 넓은 세상으로의 진출도 두산중공업은 협력회사와 함께 한다.

두산중공업은 해외에서 발주되는 발전과 담수화 프로젝트에 협력회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발주처로부터 승인을 받는데 필요한 제반절차와 필요조건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프로젝트 관련 토목과 건축분야의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동반진출 하는 등 협력회사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폭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두산중공업은 해외에서 수행한 주요 발전과 담수화 플랜트에 매년 40개 우수협력회사를 초청해 선진 발전·담수플랜트 현황을 같이 공유하고 해외동반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협력사 볼멘소리…귀 열고 경청

두산중공업은 협력회사의 목소리에 늘 귀를 열어놓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0년 10월 커뮤니케이션 창구인 ‘Win-Win Call Center’를 개설해 협력회사의 거래상 고충이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특히 24시간 내 답변이란 원칙을 세우고 상시 협력회사의 문의에 대응하고 있다.

이외에도 두산중공업은 협력회사의 체계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지난 4월 200개에 달하는 협력회사로 이뤄진 ‘두산중공업 협력회’를 창설했다. 이 단체는 협력회사의 업종 특성에 맞게 9개 분과로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두산중공업 실무 BG와의 간담회를 통해 상호간 의사소통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동반성장 고유모델
‘선순환적인 파트너십체제 ’

두산중공업의 선순환적인 파트너십 체제는 그 동안 두산중공업 내부에만 국한돼 진행해오던 기술역량 강화와 비즈니스 시스템 고도화 등 고유의 경영체계에 모든 협력회사를 포함시켜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체제의 특징 중 하나는 기존 하도급 계약구조를 벗어나 공급 전반의 시스템 경쟁력을 향상시켜 그에 따라 발생한 이익을 협력회사와 공유함으로써 보다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

그 동안 두산중공업 최고경영층은 수시로 이 체제의 중요성을 언급해 왔다.

박용현 (주)두산 회장은 지난 4월 27일 두산중공업 협력회 창립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경쟁시대에 대기업과 협력회사가 서로 가진 강점을 공유해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도 올해 전사추진 4대 과제로 동반성장을 손꼽으면서 지속적인 협력회사와의 상호 윈-윈 관계를 수립해 동반성장을 추진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동반성장 전담부서인 동반성장추진팀이 COO(Chief Operating Officer, 운영총괄사장) 직속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협력회사를 수시로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이외에도 임원과 중역평가 시 동반성장의 실적을 반영해 동반성장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구축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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