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마음을 변화시키는 말
<기고>마음을 변화시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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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2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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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리더십연구소 이창호 대표-

요한 하인리히 페스탈로치는 스위스의 교육자였으며, 교육학자였다. 그의 아버지는 의사로서 가난한 사람들을 무료로 치료해 주는 일을 많이 했다. 페스탈로치는 어려서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을 많이 했는데, 할아버지는 페스탈로치를 튼튼하게 키우려고 들판을 뛰고 달리는 운동을 하도록 했다.

목사인 할아버지는 페스탈로치를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데리고 다니며 같이 일을 했다. 여기서 페스탈로치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고, 이 문제를 아버지와 의논했다.

“페스탈로치야! 나는 모든 스위스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려고 했단다. 그러나 몸의 병을 고쳐주는 것보다 마음의 병을 고쳐주는 게 더 우선이고 귀한 것이더구나. 너는 마음의 병을 고쳐주는 사람이 되어다오” 아버지는 어린 페스탈로치에게 ‘마음의 병을 고쳐주는 사람’이란 말을 심어놓고 돌아가셨다.

이 말 한 마디가 페스탈로치의 일생을 교육학자로 인도했으며, 가난하고 굶주린 아이들의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버지가 보여준 봉사의 삶 그리고 마음속에 간직했던 간절한 꿈이 아들에게 감동적으로 전해졌으며, 어린 페스탈로치의 가슴속에 깊게 심어진 것이다.

다음은 마음을 변화시키는 말을 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믿음의 관계를 만들어라. ‘어머니는 나를 사랑하셔서, 모두가 나 잘되라고 하는 말씀이다’라는 신뢰의 관계가 형성되어 있으면,어머니가 야단을 치거나 경우에 따라 때린다고 해도 아이들은 노여워하지 않는다. 서로 마음과 뜻이 일치되는 관계를 형성한 후, 잘못된 것을 고쳐주거나 도전과 용기를 갖도록 하면 큰 효과가 있다. 서로를 생각하고 아끼는 말로 믿음의 관계를 만들면 어떤 말을 해도 귀하게 받아들인다.

두 번째 작은 목소리로 말해라. 목소리가 크면 그만큼 마음이 작게 실리고, 목소리가 작으면 그만큼 마음이 크게 실린다.

셋째 마음으로 말해라. 부모의 유언은 자녀들이 잊지 않는다. 이는 마지막 마음이 담긴 말이기 때문이다.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 염려해 주는 간절한 마음으로 말해라. 마음은 마음으로 통하기 때문에 큰 힘을 발휘한다.

넷째 보여주며 가르쳐라. 열 번을 말하는 것보다 한 번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무슨 일이든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모습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칭찬도 필요하지만, 즐거움으로 시련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

다섯째 ‘그럴 수도’ 변화의 대화법이다. 대화에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중 하나가 ‘그럴 수도’ 대화법이다. 이것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선택하거나 판단하지 않으며, 설사 판단과 선택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섣불리 믿지 않는 ‘윈윈 대화법’을 말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당신의 의견에 반대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때 ‘그럴 수도 있겠지’라고 말하는 것이 바로 ‘그럴 수도’ 대화법이다. 이 대화법은 사물을 보는 개개인의 관점과 느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자신이 결과적으로 무엇을 하게 되든, 그리고 자기 생각이 상대방의 이야기에 영향을 미치든 아니든 상관없이 양쪽의 견해는 모두 중요한 것이다.

그럴 수도 대화법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나와 상대방은 똑같은 취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나와 상대방의 생각 및 느낌을 해치지 않고, 그것을 충분히 주장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준다. ▲양쪽 모두를 인정하는 것이므로 서로 보다 깊은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나의 뜻을 보다 분명히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한편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말에 적극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말하고 느끼는 것을 상대방도 확실히 느끼기를 기대한다. 예를 들어 신차를 뽑아 잔뜩 기대감을 갖고 ‘이 차, 어때?’라고 질문했을 때, ‘응, 괜찮네’라는 반응보다 ‘정말 끝내주는데!’라든가 ‘부럽다’ 또는 나도 갖고 싶어’라는 반응을 더 좋아하게 마련이다.

이것을 반대로 생각하면 타인의 말을 들을 때, 그처럼 반응하면 설득이 쉬워진다는 것을 뜻한다. 그 이유는 받은 만큼 돌려주지 않으면 불편해하는 인간심리 때문이다. 따라서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반응하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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