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가족! 선비정신체험기>
선비정신으로 부패정신 ‘타파하세∼’
<남부발전 가족! 선비정신체험기>
선비정신으로 부패정신 ‘타파하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1.05.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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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문화 수도 안동서 청렴 자세 배워
밤 늦은 토론에도 불구하고 정신은 맑아져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인 경북 안동에 남부발전 임원 배우자들이 떴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남호기)은 실장급 이상 간부 배우자 3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12일 양일 간에 걸쳐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경북 안동시 소재)에서 ‘부패방지 및 선비문화체험 맞춤형 청렴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정부의 반부패·청렴 정책 역점과제가 고위직의 솔선수범과 청렴 리더십 확립, 알선·청탁 뿌리뽑기로 고위 직원뿐만 아니라 가족의 협조를 통한 청렴 자세가 중요하다고 판단돼 열렸다.

특히 안동이란 곳을 지목하게 된 배경은 각 시대별 다양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한 우리나라 역사·문화의 보고이자 우리 민족정신문화의 가장 중심에 서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 이 지역에 남부발전이 건설하게 될 천연가스발전소 사업소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김국진 남부발전 차장은 “정부에서 역점과제로 추진하는 고위 공직자 청렴리더십 확립을 위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관심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 같은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 잘 알려진 안동에서 교육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선비문화체험교육은 ▲퇴계 선생 생활철학 학습 ▲현대사회 엘리트와 선비정신 강의 ▲선비정신 실천을 위한 분임조 토의 ▲청렴 선비들의 유적지 답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첫날 저녁부터 이어진 조별 토의는 10시까지 이어졌다. 토의주제는 가정에서 선비정신을 어떻게 접목시켜 투명한 윤리의식과 청렴에 대한 솔선수범을 실천하고 배우자가 직장에서 모범적인 공직자 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움을 줄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한 교육자는 “선비정신은 첨단IT시대에 고리타분한 역사적 산물로 치부되기 쉬우나 과거 500년 동안 예절과 배려, 윤리의식을 통해 투명한 사회를 만들었다”면서 “특히 국난의 시기에는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시대정신이었음을 배웠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남부발전 간부 배우자들이 선비문화체험교육을 받은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은 비영리 연수기관으로 사회구성원으로 하여금 선비문화체험을 통해 선비문화를 계승, 창달해 올바른 사회윤리 실천주체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교육대상은 교원과 공무원, 공직유관단체, 학생 등이며 지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총 3만 명에 달한 교육생이 수료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반부패 척결과 청렴 경영실천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선비문화체험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했으며, 조직 내 투명경영 실천문화를 전파시켜왔다.

그 결과 ‘201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와 ‘2010년도 전력그룹사 청렴도 조사’에서 1위를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올해부터는 청렴 모범 공기업으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차장급 간부와 직원,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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