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다른 중국 발마사지 숍(Vol.88)
한국과 다른 중국 발마사지 숍(Vol.88)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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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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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는 에너지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의 비즈니스 문화를 소개하고, 상황별로 알아두면 유익한 문장(언어 표현 기법)에 대해 연재한다. 매주 차근차근 따라하면 어느덧 비즈니스 중국어를 구사 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필자(신병철)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근무 중이며 지난 수년간 세계 각국의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직접 수행해온 인물이다

만약 내가 배운 것도 없고 특별한 기술도 없을 뿐만 아니라 별다른 배경도 없는 농촌출신 중국인이라면, 하지만 농사는 짓기 싫고 도회지에서 한 번 살아보고 싶은 갈망이 있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그것은 도시의 마사지 숍에서 일하는 것이다.

중국에는 정말로 많은 발마사지 숍들이 있다. 필자는 수년 전 40분 발마사지에 5위안하는 곳도 본적이 있다. 당시 5위안이면 한화로 1000원도 안 되는 금액이다. 하지만 보통의 마사지 숍에서 40~50분 정도의 발마사지는 30위안에서 50위안 사이로 보면 큰 무리가 없다. 이 정도면 한화로 5000~1만원정도 사이의 가격대다.

어떤 발마사지 숍들은 고급 마사지를 받는 고객들을 위해 별도의 룸을 내주기도 하는데 특별히 숙소를 잡지 못한 여행객들에게 이러한 룸을 숙소로 제공하는 곳도 있다. 최고급 마사지라고 해도 100~200위안 정도이니 한화로 3만5000원 미만이라고 하겠다.

많은 경우, 발 마사지사들은 최저 학력가지고 있지만 더러 고졸자들도 있고, 필자의 경우 대졸자들을 본적도 있다. 사연이 있는 경우이다.

무작정 고향을 떠나 이 도시 저 도시의 숍을 떠돌아다니며 유랑하는 이들도 있고 농촌에서 상경해 특별히 할 것 없는 건강한 젊은이들이 손쉽게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발마사지 숍들인 것이다.
발마사지 숍에서는 기존 선배들을 통해 마사지스킬을 배우는 경우가 대부분 이어서 소규모의 숍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경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일부 규모가 있거나 체인점 형식으로 운영되는 발 마사지 숍들은 나름대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상황이 이러니만큼 일부 억척스러운 발 마사지사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그들은 손님, 특히 외국인 손님들이 가면 주문 받은 서비스 외에 이런 저런 서비스를 소개한다. 좋게 말하면 권유고 거의 강매에 가깝다. 정중하게 거절을 해도 소용이 없다. 그들은 상대방의 인내를 시험하듯이 끝까지 권유를 한다. 기분 좋게 돈 쓰러 간 곳에서 오히려 기분이 상하는 경우를 제법 겪기도 한다.

귀한 손님을 대동하여 간 경우 이런 일이 벌어지면 여간 난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사지 후 대금을 지불하면서 “다시는 이 가게에 오지 말아야지”하고 다짐하지만 딱히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라면 또 다시 찾게 된다.

가족들이나 손님접대를 위해서 건전하고 수준 있는 발마사지 숍을 하나 정도 발굴해 좋은 관계를 맺어놓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인 것 같다.

不好意识(bù hǎo yì shí)(뿌하오이쓰) ‘부끄럽다’, ‘죄송하다’는 뜻으로
对不起(duì bu qǐ)(뚜이부치)보다는 조금 약한 느낌이다.
실수를 했거나 상대방에게 미안한 일을 했을 때 쓰는 표현으로써 중국 현지에서
상당히 많이 사용되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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