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MS, 이젠 국내외 시장을 찾아야죠!”
“K-EMS, 이젠 국내외 시장을 찾아야죠!”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1.02.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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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상 전력거래소 정보기술처 처장
국내외 시장 진출이 핵심 과제
아시아·유럽·북미 계통 유사
美전력시장 눈독…경쟁력 충분
SG기반 최고정점에 위치할 것


“K-EMS 프로젝트가 5년 만에 완료됐습니다. 이제 실제 계통에 연결하는 일과 국내외 새로운 시장을 찾는데 치중해야 할 것입니다.”

이효상 전력거래소 정보기술처 처장은 K-EMS 기술개발 완료 후 앞으로 남은 과제에 대해 이처럼 한마디로 표현했다. 이 처장은 “국내 시장에서 활용되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해외시장까지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라면서 “K-EMS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한 획을 긋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K-EMS는 실제계통에서 독립적인 운영이 전무한 상태. 따라서 일각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모든 테스트를 통해 신뢰성을 쌓았다는 것이 전력거래소 담당자들의 견해다.

이 처장은 “K-EMS는 두 달 동안 실제계통에 물려 운영했으나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면서 “그렇지만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두뇌로 계절적 영향을 감안, 사계절을 돌려 신뢰를 쌓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시장 진출의 경쟁력으로 이 처장은 우리나라와 전력계통이 유사한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북미계통에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EMS는 파워포인트 형태의 일괄인지가 가능한 그래픽과 시각화 기능을 강화로 고장 발생 시 급전원이 순간적으로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처장은 “K-EMS는 그 동안 그래픽으로 처리되던 한글 구현을 한글OS를 채택해 이를 해소했고, 수출 시 해당 국가의 언어를 가진 OS를 채택해 자국의 언어가 자연스러운 형태로 표출될 수 있도록 구성돼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K-EMS는 전력소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적절한 수요공급 조절에 기여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고유의 전력망 특성에 맞는 전력설비 제어를 가능토록 개발됐다. 특히 기존 EMS에서 구축할 수 없었던 지능화 된 운영·제어의 틀을 제공해 전력저장장치와 수요반응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꿈꿨다. 그는 또 “최근 활발해지는 전력설비 해외수출사업과 동반, 동남아와 중동지역에 개발된 전력IT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도록 정부를 비롯해 관련 유관기관과 협조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처장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미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미국도 큰 나라이긴 하지만 많은 계통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체제 구축 시 이를 수용할 EMS의 첨단기능에 대한 수정·보강·개선은 물론 재편성이 가능토록 핵심기술을 국산화했다.

이 처장은 “K-EMS 프로젝트로 축적된 기술은 스마트그리드 체제에서도 적용 가능하다”면서 “EMS 실시간 대용량 자료취득과 처리기술, 실시간 발전력 제어기술, 실시간 전력계통해석 등의 기술은 스마트그리드 요소기술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발전부터 소비까지 국가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는 각종 정보에 부가가치를 더해 지식 화 할 수 있는 K-EMS는 국가에너지 생산과 소비에 대한 모든 정보를 집결시킬 것”이라면서 “스마트그리드 최고 정점에 위치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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