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석유공사·가스공사 공모 ‘스타트’
한전·석유공사·가스공사 공모 ‘스타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7.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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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공백 우려 목소리 높아…각사 임추위 구성해 공모 착수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기관장을 재공모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각 사는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구성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재공모가 확정된 한전은 지난 7일 임추위를 열고 지난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공모를 시작했다. 석유공사 임추위도 같은 기간 중 사장과 감사에 대한 공모를 시작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전과 석유공사는 지난달 한차례 공모 절차를 진행했으나 한전의 경우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추천됐지만 모두 한전 출신이라는 이유로 재공모를 결정했다. 석유공사 사장은 임추위 면접심사 결과 적임자가 없다며 재공모를 결정한 바 있다.

최근 지경부는 가스공사 사장에 대한 재공모 결정을 내렸다.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김재우 前 삼성물산 부사장과 김종술 前 벽산건설 대표, 신준상 前 E1 대표이사 등 민간업계 출신 3명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그러나 재청기관인 지경부가 재공모를 결정했다.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재공모가 결정됨에 따라 대행체제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르는 경영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경부는 1차 공모와 다른 선정방식을 도입했다.

우선 재공모에도 적임자들이 지원하지 않을 것을 우려해 관련 분야 최고 실력자들을 만나 공모에 응해줄 것을 설득시킬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경부는 에너지 공기업 대표 재공모에 돌입하면서 후보 리스트를 작성해 직접 설득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임원추천위원회는 접수된 원서를 바탕으로 1차 서류심사를 거치고 2차로 면접심사 등을 거쳐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추천한다. 운영위원회는 소위원회를 열고 심사한 뒤 지경부 장관의 제청을 얻게 되고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하면 사장 선임 절차는 최종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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