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 300만톤 이상 도난… 정상회복까지 수주일 걸릴 듯
[에너지타임즈 장효진 기자]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블루넥스트나 ECX 등 거래소의 현물 CER 거래가 완전히 중단된 것으로 알려져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31일 한 소식통은 최근 오스트리아와 루마니아, 그리스, 체코에서 사이버공격으로 인해 약 200~300만톤의 배출권을 도난당해 유럽위원회(EC)는 각 국가 등록소에 대한 보안점검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보안강화작업을 이유로 현재 EC 권역내의 국가 등록소간 배출권 이전은 전면 중단된 상태로, 정상화되기까지 각국 등록소의 사정에 따라 수주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럽 바이어와 거래하려는 국내 매도자들의 배출권계좌 역시 묶여 있어 배출권 거래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소식통은 “작년 하반기 강화되었던 HFC23 및 N2O 관련 배출권의 발급제한이 2010년말부터 완화되면서 엄청난 양의 배출권이 속속 유입돼 시장은 혼란한 상태”라며 “배출권가격도 하락행진을 지속해 2010년 14유로를 넘나들던 현물 CER 가격은 현재 11유로 초반 대에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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