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량 줄어도 단가 절반 이상 급등 기인
지난 상반기 에너지수입액이 우리나라 총 수입액의 30%를 초과해 최근 5년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원유와 석탄, 가스, 석유제품의 수입액이 70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나 증가했으며, 총 수입물량 2198억달러어치 중 32%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에너지수입액의 62%를 차지하는 원유의 단가상승률이 65%를 넘어선 가운데 석탄과 가스 등 모든 에너지 가격이 50%이상 급등한데 기인하고 있다.
또 수입량이 원유는 경우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석탄과 가스가 상대적으로 증가한데서 비롯됐다.
에너지원별로는 원유 수입액이 437억달러, 석탄 53억달러, 가스 122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0%를 초과했다.
수입량은 원유의 경우 1.1% 감소한 5800만톤을, 석탄 4900만톤(14.3%↑), 가스 1800만톤(16.9%↑)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도입 지역도 에너지원별로 특정국가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원유는 사우디아라비아(32.2%)와 아랍에미레이트(19.7%), 쿠웨이트(11.5%) 순으로 중동지역이 전체 수입물량의 84.7%로 앞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석탄은 호주와 중국, 캐나다에서 주로 구입(79.2%)했으며, 가스는 카타르와 말레이시아, 오만 지역에서 주로(57.4%) 사들였다.
저작권자 © 에너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