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新사업 대거 추진…성장에 초점
눈에 띄는 新사업 대거 추진…성장에 초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1.01.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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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덕 한국서부발전(주) 사장-
태안화력 9·10호기 등 新사업 추진
가로림조력·IGCC발전 착공 초읽기
시장형 공기업 지정 ‘위기를 기회로’
환골탈태(換骨奪胎) 각오로 회사경영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국내외 다양한 악재 속에 일궈낸 미래 성장동력 확보, 올해 이러한 계획들을 바탕으로 성장을 시작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물론 내실을 다지는 일도 게을리 할 수 없겠죠.”

김문덕 한국서부발전(주) 사장<사진>은 지난 2010년 국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임직원이 비지땀을 흘리면서 부지런히 뛴 결과 미래 성장동력확보란 값진 성과를 일궈낸 것으로 평가했다. 또 중장기 전략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중장기 발전설비 구축계획도 수립했다.

김 사장은 태안화력 9·10호기와 동두천복합화력이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되면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또 가로림조력발전과 IGCC발전사업도 착공을 앞두고 있어 바쁜 한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줄줄이 예정된 이들 건설사업을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서부발전은 태안건설본부를 새롭게 조직했다. 조직별 업무중복을 방지하는 동시에 책임경영체제를 정립해보자는 취지다. 또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가 될 인적자원역량개발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발전6사 시장형 공기업 지정과 관련 “경영평가 주체가 한전에서 정부로 변경되면서 발전6사간 경쟁과는 비교도 될 수 없을 만큼 치열한 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찾아 최고의 발전회사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시급한 과제로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손꼽았다. 특히 지난해 기반을 다져놓은 성과중심의 조직운영기조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선포했다. 열심히 일해 높은 성과를 도출한 조직과 구성원에게는 보상, 그렇지 못한 조직과 구성원에게는 책임을 묻겠다는 것.

김 사장은 “동반성장과 공정사회는 공공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제대로 평가하고 보상할 때 가능하다”면서 “올해는 이 같은 조직문화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그는 “잦은 발전설비의 고장은 우리의 존재의미를 스스로 부정하는 암과 같은 존재”라고 단정지은 뒤 “장기운전에 따른 노후발전설비의 고장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그 동안 누적된 발전설비특성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지혜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내부적으로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한 팀간 소통이 부족했음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가 소통이고 이 소통의 가장 핵심은 경청,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한다면 소통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올해 서부발전은 환골탈태(換骨奪胎)의 각오를 다지고 실행해야 한다”면서 “과거의 성공과 성과에 안주한 채 스스로를 감싸기에 급급한 모습들이 일부 존재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서부발전 임직원들은 뼈대를 바꾸고 옛 틀을 벗어 던지는 마음가짐으로 날아오르기 위해 딱딱한 고치를 벗고 나오는 나비와 같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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