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간 시너지로 초일류 도약
계열사간 시너지로 초일류 도약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11.01.1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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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새 수출 비중 70%로 ‘훌쩍’
효율 19.6% 제품 상용화 매진

[태양전지 수출 날개 달다 ②] - (주)신성홀딩스 

[에너지타임즈 장효진 기자] 2009년 일어났던 세계 금융 위기의 여파는 태양광시장도 피해갈 수 없었다. (주)신성홀딩스(대표이사 사장 김균섭)는 오히려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로 지난해 상반기 731억원, 수출비중 70%에 달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끌어 냈다. 2009년도 수출 비중이 10%였던 점에 비춰본다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신성홀딩스는 2010년 4분기부터 불가리아의 BG Solar와 이탈리아의 Ennepiu社에 각각 370억원(2년간)과 95억원 규모의 태양전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수출 물량까지 미리 확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탈리아 계약건의 경우 2009년도 시장 침체기에 사라졌었던 선수금 방식으로 추진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성홀딩스는 올해 250MW까지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 중에 있다. 대부분의 증설 물량은 이미 수주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신성홀딩스의 경쟁력은 시류를 읽을 줄 아는 경영자의 리더십과 추진력, 그리고 진취적인 마인드로 똘똘 뭉친 임직원들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경영진에서 제시하는 비전 달성을 위해 십시일반 힘을 보태는 구성원들의 맨파워는 회사 발전의 밑천이 되고 있다.

신성홀딩스는 오는 3월까지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현재대비 약 67% 증가된 250MW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김균섭 사장은 “그 동안 많은 고객들로부터 현재의 생산능력을 초과해 중장기 공급 계약에 대한 의뢰를 받아왔기 때문에 지금이 증설의 적기라 판단했다”면서 “증설결정으로 납품가능 규모와 일정을 고객들과 협의할 수 있게 돼 빠른 시일내에 중장기 공급 계약을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홀딩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장비 국산화와 올해 고효율태양전지 양산에 성공하면서 급격한 실적증가를 이뤄내고 있다. 지난해 8개에 불과했던 거래처는 현재 18개 업체로 2배 이상 증가, 수출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신재생에너지 수출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신성홀딩스는 1977년 창업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초정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기술 선도기업이다.

냉동공조산업으로 시작해 국내 클린룸산업의 혁명이라 불리는 저소음, 무진동, 고효율 FFU(Fan Filter Unit)의 첫 국산화 실현과 팹 공정 자동화 산업에 진출, 기술 중심의 첨단 장비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신뢰를 쌓아왔다.

30년의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양전지 시장에 진출해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고 있다.
2008년 충북 증평군 산업단지내에 공장을 준공해 단결정, 다결정 실리콘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신성홀딩스는 반도체 산업의 기술적 노하우와 태양전지 전문 연구 인력을 확보해 신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공장 준공 1년만에 단결정 태양전지 18.2%, 다결정 태양전지16.3%의 광변환효율 제품 양산에 성공해 이를 과시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식경제부로부터 고효율 태양전지 연구개발 국책과제 수행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레이저 도핑기술로 세계 최고의 광변환효율 19.6%를 나타내는 단결정 실리콘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신성홀딩스는 2009년 4월부터 1년6개월간 호주의 UNSW(뉴사우스웨일즈 대학 태양광 및 재생에너지 연구소)와 공동연구개발로 이번 성과를 이뤄냈다.

이미 효율 18%의 태양전지를 양산화에 성공한 신성홀딩스는 전(前)공정에서 안정화와 최적화를 이룬 태양전지를 UNSW와 함께 후(後)공정에서 laser doping을 selective emitter 형성기술로 적용해 기존 스크린 프린팅 기술로 발생되는 전극과 웨이퍼의 접촉저항을 크게 줄였다.

기존 스크린 프린팅이 적용된 태양전지의 전극 폭은 120㎛인데 반해 laser doping을 적용한 전극 폭은 20㎛로 폭이 6배 정도로 현저히 줄게 된다. 이로 인해 태양전지 표면에 더 많은 태양에너지를 받을 수 있게 되며 그림자로 인한 손실도 줄어 효율 상승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균섭 사장은 “2011년까지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신성홀딩스의 태양전지 경쟁력은 세계 최고에 올라설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성홀딩스는 태양광사업의 수직계열화로 경쟁력을 한 층 높였다. 신성이엔지는 신재생에너지전문기업으로 등록해 태양광발전사업에 진출했으며, Fab 공정자동화 장비 기업인 신성FA도 태양광생산 및 이송장비 시장에 진출했다. 신성CS는 태양광모듈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이로써 신성홀딩스는 태양전지, 모듈, 시공, 장비사업까지 총체적인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 사장은 “캐파 확대에 대한 계획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궁극적으로 2015년까지 1GW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FPD 사업에 이어 차세대 신성장동력 사업인 태양광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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