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셰브론과 13억불 해양플랫폼 계약
대우조선, 셰브론과 13억불 해양플랫폼 계약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10.12.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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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유가 상승으로 향후 발주 늘 듯

[에너지타임즈 윤병효 기자] 대우조선이 세계적 석유회사인 셰브론과 해양 천연가스 생산을 위한 고정식 해양 플랫폼을 수주하는 LOA(Letter of Authorization)를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셰브론과 해양 플랫폼 수주에 관한 LOA를 체결하고 총 계약 금액과 구체적 생산일정 등에 관해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13억달러에 달하는 플랫폼은 내년 초부터 설계에 착수해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제작한 뒤 2014년 하반기경 셰브론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대우조선은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우조선이 상·하부 구조물을 포함한 프로젝트 전체의 설계 구매 설치 시운전 등 전 과정을 책임지는 일괄 도급 방식(turnkey)이다.

플랫폼은 호주 북서부 해상에 설치될 예정이며 3만7000톤 규모의 상부구조물(Topside)과 이를 받쳐주는 2만7000톤의 하부 철구조물(Steel Gravity Based Substructure)로 이뤄져 있다.

상부 구조물은 해저 가스전에서 뽑아 올린 가스를 정제하는 가스 분리시설(Gas-liquid separation), 탈수(Dehydration), 압축 처리시설(Compression) 등을 갖추고 하루 5500만㎥의 천연가스를 처리할 수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현재 유가가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고,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만큼 내년에도 해양 분야에서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은 셰브론사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10기의 해양 플랫폼과 1기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를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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