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통합계량시스템 구축
유지보수비용·통신비절감 등 1석 3조 효과
유·무선 통합계량시스템 구축
유지보수비용·통신비절감 등 1석 3조 효과
  • 에너지타임즈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10.11.26 19: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명웅 전력거래소 팀장의 전력이야기>
③ 시장운영시스템 계량
지난주에 다룬 입찰에 이어 이번 주엔 계량시스템에 대하여 소개한다.

계량시스템은 회원사의 수익과 직결돼 있어 어느 시스템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로 인해 전력시장 개설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하고, 신기술을 적용하는데 힘썼던 시스템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계량시스템의 개념은 발전소의 전력량계로부터 발전력을 취득하여 1시간 단위의 전력량값(wh)으로 환산하고 이를 정산과 정보공개시스템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요약할 수 있다.

모뎀·통신회선·계량서버 등을 비롯해 관련 부속설비 등으로 구성돼 있는 이 시스템은 전력거래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며, 전기사업법 19조(전력량계의 설치ㆍ관리)와 전력시장운영규칙 4장(계량과 정산 및 결제)에 근거를 두고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전력시장운영 초기의 계량시스템은 어떤 모습일까.

CBP 계량시스템은 지난 2001년도 전용 통신선 만을 사용토록 구축돼 보안과 데이터 취득 안정성을 높았으나 회원사들의 통신요금부담이 매월 수십만원에 이르는 단점이 있었다. 따라서 지난 2004년부터 이러한 전용회선요금의 부담을 낮추고자 MOS시스템의 계량기능을 수행하는 MDAS시스템을 활용, 공중회선(전화선)으로도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게 함으로써 통신요금을 대폭 낮출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그러나 두 개의 계량시스템을 운영함으로서 유지보수비가 증가하는 등의 단점을 감수해야만 했다.

지난 2009년 10월 초기 계량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한 유·무선 통합계량시스템이 구축됐다. 이 시스템은 전용회선과 공중회선, 무선을 수용할 수 있는 통합형으로 구축, 전력거래소의 계량시스템 유지보수비용 절감과 회원사의 통신비용절감, 무선통신기술채용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이 시스템 구축 시 개발된 5개 기술에 대한 특허도 출원 중에 있다.

그렇다면 통신방식별 계량시스템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통신방식별로 장·단점을 비교하면, 전용회선은 매 20분마다 계량데이터를 취득해 매시간 마다 전력량 값을 공개하나, 다른 통신방식에 비춰 다소 비싼 요금이 부과된다. 반면 공중회선은 요금이 매우 저렴한 반면, 1일 1회 전일 24시간 분의 계량데이터를 취득함으로서 매 시간마다 전력량 값 공개가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이와 더불어 무선방식은 이들의 장점만을 수용한 통신방식으로서 매 20분마다 계량데이터를 취득하되 공중회선 수준의 요금이 부과된다. 또한 유선방식에서는 서지유입으로 모뎀과 전력량계를 비롯한 계량설비가 소손될 수 있으나 무선방식에서는 이러한 우려가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재 통합계량시스템이 취득하는 전력량계는 총 1192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