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전세계 해상풍력 13.4GW 건설
2014년 전세계 해상풍력 13.4GW 건설
  • 정연진 기자
  • pressj@energytimes.kr
  • 승인 2010.11.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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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차액 지원, 독일·스웨덴·영국 등 유럽이 주도
세계 풍력산업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경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연평균 27.3%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신재생에너지 시장 전체 규모는 1620억불에 달했는데 이중 풍력은 635억불로 태양광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오는 2019년에는 1145억불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그리드 패러티(Grid Parity)에 근접해 신재생에너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들어 유럽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해상풍력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올해 2.9GW가 설치됐으며, 건설중인 발전소는 2.6GW, 계획 승인이 난 곳 만해도 24GW에 이른다.

주요풍력국가들은 2014년까지 총 13.488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경부에 따르면 유럽전체가 11.356GW를 조성할 계획인 가운데 영국이 6GW 가량으로 가장 많고 독일(2550) 스웨덴(880) 벨기에(861) 핀란드(810)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지역은 850MW가량이 조성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이 올해 102MW를 시작으로 총 502MW를 건설할 계획이다.


<>미국 거대 풍력발전단지 조성 초읽기

세계 해상풍력발전은 지난 2007년 스웨덴과 영국이 200MW(110, 90)를 조성한 것으로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2.11GW가 설치됐다. 영국은 2020년까지 ‘Round 1∼3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최대 풍력단지(300MW)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까지 32GW를 설치할 계획이며, 전체 전력의 25%를 풍력발전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덴마크는 세계 해상풍력 초기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SAMSO섬의 해상풍력단지는 세계적인 관공상품이 됐다. 올해 설치용량은 862MW에 달했다.

독일은 정부 주도로 북해개발, 계통연계 등 제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최초의 해상풍력단지(Alpha Ventus·30MW)를 가동했다. 독일은 향후 30년간 독일 전력 수요의 20%를 충당할 계획이다.

미국은 현재 가동중인 단지는 없지만 1000GW에 이르는 막대한 잠재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건설계획을 추진중이다. 동부 대서양 연안 10개주에 대한 해상풍력컨소시엄(2GW×10개)을 선정하고, 2030년까지 54GW를 건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5월 메사추세츠주 근해 풍력발전단지에 대한 승인이 떨어졌다. GE윈드는 3.6MW급 해상풍력발전기를 상용화 했으며, NASA는 전세계 풍력발전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프랑스는 2020년까지 200억유로를 투자해 6GW 규모의 풍력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해상풍력발전차액은 독일이 kW당 15유로를 지원해 가장 많고 아일랜드 14유로, 영국이 13.69유로, 프랑스가 13유로, 네덜란드와 스웨덴이 각각 8.8유로를 지원하고 있다. 보상기간은 10년 15년 20년으로 분포됐다.


<>독일 2030년 25GW, 유럽 2020년 40GW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독일이 25GW, 스페인이 8GW, 미국이 5.3GW를 설치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덴마크가 5GW, 2018년까지 영국이 8.7GW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경부 한경섭 풍력PD(Program Director)는 최근 열린 해상풍력 국제세미나에서 “유럽은 2020년까지 40GW의 누적설치 용량을 기록, EU전기 소비량의 3.6∼4.3% 가량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같은 기간 풍력발전의 1/4을 해상풍력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PD는 또한 “육상풍력을 포함해 총 582TW의 전기를 생산해 EU 전기수요의 14.3∼16.9%를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2020년까지 1000MW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해상풍력발전단지는 해안선에서 20km 떨어진 수심 20m 깊이(20:20 영역)에 주로 설치되고 있으며, 향후 60:60 영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해는 부유식 기초를 이용해 설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전력수요의 20% 풍력으로 충당

국가별로 보면 덴마크는 현재 전체 전력 수요의 20%를 풍력발전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2025년 50%까지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2050년까지 전력 수요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며, 목표 달성을 위해 해상풍력에 집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덴마크는 세계 최초, 최대의 해상풍력발전단지 보유국이며, 베스타스사는 세계 풍력발전 시장점유율 28.7%, 한국시장 점유율 80%(2008년 현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유럽은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기를 유럽 소비자들에게 송전하기 위해 ‘2020 해상풍력 네트워크 개발 마스터플랜’을 실행중이다.


<>중국 올해 아시아 최초 해상풍력단지 완공

중국은 올해 아시아 최초로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완공한다. 3MW급 풍력발전기 34기를 설치해 102MW 규모의 풍력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장쑤, 광동 등 4개성을 중심으로 2015년 15GW, 2030년 35GW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경섭 PD는 “최근 중국은 풍력발전 기술이 급속히 발전해 향후 세계 10대 국가 안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가별 현황>

미국-현재 가동중인 단지 없음. 지난 5월 매사추세츠 근해 첫 승인. 2030년까지 54GW 설치 전망.

프랑스-근해 10개 지역에 3GW 규모 건설계획. 2020년까지 200억 유로 투자, 6GW 규모 설치 전망.

중국-2010년 아시아 최초 해상풍력단지(102MW) 완공. 장쑤, 광동 등 4개성을 중심으로 2015년 15GW 건설.

덴마크-세계 초기시장 주도. SAMSO섬 해상풍력 세계적인 관광상품 자리매김. EU 슈퍼 그리드 적극 참여

영국-국가주도 ‘Round 1∼3 계획’ 추진(-2020), 세계최대 단지(300MW) 운영. 2020년까지 32GW 건설계획.

독일-정부 북해 개발, 계통연계 등 제도적 지원. 지난 4월 최초 해상풍력발전단지(30MW)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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