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통합실증단지 조성 추진
그린에너지 통합실증단지 조성 추진
  • 정연진 기자
  • pressj@energytimes.kr
  • 승인 2010.11.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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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풍력·그린카·전력IT 아우른 40MW규모
에기평 원장묵 단장, 태양광CEO 워크숍서 밝혀

[에너지타임즈 정연진 기자] 한국태양광산업협회가 주최한 ‘2010 한국태양광산업 CEO 초청 워크숍’이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올해 국내 태양광산업의 기술동향과 시장현황을 결산하고, 2011년 국내외 태양광산업의 트렌드를 전망하기 위한 자리로, 태양광업체 CEO와 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 성황리에 개최됐다.
원장묵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정책기획단장은 “우리나라 성자의 중심축이 IT에서 그린에너지로 이동하고 있다”며 “그린에너지 분야의 투자는 매년 60∼80%로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단장은 “정부는 결정질 실리콘시장을 기반으로 박막, 유기, 염료감응 등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의 다각화를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중국의 급성장으로 인한 태양광시장 과대경쟁과 폴리실리콘, 인듐 등 핵심원료의 안정적인 수급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태양광 활용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시장 창출 마련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태양전지 제조와 성능평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차세대 태양전지 FAB 연구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단장은 또 그린에너지 통합실증단지 조성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실증단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그린에너지 15대 기술개발 분야의 실증운전 실적이 사업화에 필수”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풍력 태양광 전력IT 그린카 그린홈 등이 연계된 40MW규모의 그린에너지 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또 그린에너지사업에 대한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 녹색인증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녹색기술 33건과 4개 기업에 인증을 부여했다.

한편 에기평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기준 우리나라의 태양광 풍력 LED 전력IT 연료전지 IGCC 청정연료 에너지저장 CCS 등 그린에너지 9대 전략 기술 수준과 세계 선도기술과의 격차는 작게는 17%, 크게는 50%까지 차이가 난다. 특히 같은 해 기준으로 연료전지 IGCC 청정연료 에너지저장 CCS 분야는 국내시장이 전무한 실정이다.
원 당장은 그러나 “2009년 기준으로 그린에너지 관련 기업 매출 규모는 약 6조9000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그린에너지 산업 육성이 다른 산업의 그린화를 촉진, 사회·문화적 변화를 유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기업들도 그린에너지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 촉진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태양전지와 에너지저장, LED 분야에 향후 10년간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LG는 LG화학과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2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두산은 원자력과 화력, 풍력 등 발전 R&D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는 2013년까지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연료전지차에 4조원을 투자한다.

태양광산업협회 관계자는 “국내외 태양광관련 소재, 부품 분야의 핵심기업 의사결정권자들이 대거 참여해 유기적인 비즈니스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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