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초대형유조선 잇따라 수주
대우조선해양, 초대형유조선 잇따라 수주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07.0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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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유조선 9척, 드릴십 1척 등 약 23억달러 벌어

고유가와 단일 선체유조선의 퇴출시기가 다가오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초대형유조선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지난달 27일 대한해운과 합작 설립한 파나마의 DK마리타임사로부터 32만톤의 원유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 2척을 수주하는 등 6월 들어 초대형 유조선 9척과 드릴십 1척, 벌크선 2척 등 총 23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2년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모두 16척의 초대형유조선을 수주해 지난해 10척의 수주실적을 상반기만에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운항 중인 500여척의 초대형 유조선 중 20%에 해당하는 선박을 건조해 가장 놓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100척째 선박을 인도하는 등 그 기술력과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남상태 사장은 최근 초대형 유조선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극동 - 중동간 유조선 운임지수인 월드스케일(WS : World Scale)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00포인트가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 시황 전망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가로 인한 유류비 상승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주사들이 선박의 대형화를 꾀하고 있으며, 세계 물동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중국향 단일선체유조선의 퇴출시기가 2010년으로 다가오면서 선주사들이 일제히 발주하고 있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해 들어 총 43척, 75억6000달러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인 175억달러의 43.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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