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온실가스 배출 증가 둔화
경기침체로 온실가스 배출 증가 둔화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10.10.2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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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공정분야 증가세 연평균 보다 낮아
발전‧산업 증가… 석유화학‧교통‧가정 등 감소
[에너지타임즈 장효진 기자]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97%를 차지하는 에너지 및 산업공정부문의 2008년 총 배출량이 연평균 증가율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08년 총 배출량은 5억8590만tCO2e로 2007년 대비 1.6% 증가했으나 1990년 이후의 연평균(4.5%)뿐만 아니라 2007년(2.9%) 증가율에 비해 줄었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한 낮은 경제성장률(2.2%)과 유가급등에 따른 에너지소비(1.8% 증가) 위축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8년 부문별 배출량은 에너지(5억2840만tCO2e)가 2.1% 증가한 반면 산업공정(5750만 tCO2e)은 2.8% 감소했다.

에너지부문의 경우 전환(발전)분야는 영흥화력 3, 4호(1,740MW)와 보령화력 7, 8기(1,500MW), 하동 8호기(500MW)의 발전설비 증설 영향으로 6.1% 늘었다.

산업분야의 경우 에너지소비는 2.0% 상승에 그쳤으나 철강산업 호조에 따른 유연탄소비 증가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2.7% 높아졌다.

배출량 감소부분은 석유화학산업 부진으로 원료용 석유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산업분야 석유소비가 전년대비 2.5% 줄었다.

또한 교통분야에서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유가와 경기후퇴의 영향에 따른 운행절감 등으로 4.2% 낮아졌다.

가정·상업, 공공·기타 분야에서도 고유가 및 경제침체로 인한 석유 소비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1% 하락했다.

온실가스별 분포도는 CO2(총배출량 94%를 차지)가 1.8%, SF6가 2.7% 증가했으며, HFCs는 6.3%, PFCs는 6.8%, 아산화질소(N2O)는 28% 각각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PFCs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애칭공정 등에서 NF3 등 대체물질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에너지 산업공정부문 배출정보는, 녹색성장기본법에 따른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에 송부해 농수산, 폐기물과 함께 국가전체 온실가스 인벤토리로 통합 관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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