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관리제 기업 실정 맞게 준비해야”
“목표관리제 기업 실정 맞게 준비해야”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10.10.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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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컨퍼런스서 국내외 전문가‧관리업체 방안 모색
지경부, 중소기업 부담완화 위한 지원방안 제시도
[에너지타임즈 장효진 기자]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시행을 앞두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효과적인 이행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식경제부는 374개 산업․발전분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업체를 지정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시행된 목표관리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6일 리베라호텔에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국제에너지기구(IEA) 수석이코노미스트 파티비롤(Fatih Birol)은 ‘세계 에너지절약 정책과 시사점’을 발표하면서 에너지 절약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가적 노력은 OECD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롤모델”이라고 평가했다.

EU 에너지 환경 전문가인 IEA 필리핀 박사는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2008년 G8 정상들이 공동으로 마련한 산업, 건물 등 7개 부문에 대한 25개 에너지효율 제고 방안과 실천을 위한 핵심사항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대해서는 효율적 추진 방향과 함께 영국의 에너지 효율설비 대출 지원 등 EU의 중소기업 지원 사례를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인 국내․외 선진기업의 에너지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폴리아마이드 등 정밀화학 제품 개발하는 Rhodia社(프랑스)와 센서 등 공장 자동화 부품 생산업체인 Omron社(일본)가 나서 현실에 맞춘 고유한 저탄소 경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Omron社는 2002년부터 ‘Green OMRON 21’ 전략을 통해 해외지사를 포함한 전사적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공정폐열을 회수해 보일러에 공급하는 등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13% 감축(7만2967tCO2)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SK에너지, 삼성전기 등 온실가스ㆍ에너지 저감 활동을 활발히 추진 중인 국내기업도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사내에서 준비 중인 목표관리제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포스코는 코크스 냉각열 회수설비, 용광로 가스압 발전설비, 소결 냉각열 회수 설비 등 도입을 통해 1999~2008년까지 에너지사용량 285만TOE, 온실가스 배출량 712만tCO2를 감축했으며, SK 에너지는 사내 배출권 거래제 제도 실시로 사업장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경부는 이날 관리업체 지정 내용과 함께 중소기업의 목표관리제 이행에 따른 부담완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부터 기술․자금을 지원받고, 이로써 발생한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실적 중 일부를 대기업의 실적으로 인정하는 ‘그린 크레딧 제도’가 도입되며, 신규투자설비에 대한 ESCO 융자금을 내년부터 4500억원으로 확대돼 일부가 중소기업 전용으로 운영되고 중소기업은 이자율이 추가로 인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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