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중소 LED조명기업, 틈새 보는 혜안 가져야
<기자의 눈> 중소 LED조명기업, 틈새 보는 혜안 가져야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10.08.2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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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의 응용분야가 넓어지고 있다. 반가운 소식이다. 순수한 조명의 역할을 벗어나 동‧식물 생장과 관련된 산업까지 확대되고 있다.

LED식물공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버섯에서부터 각종 채소류에 이르기까지 하우스 재배를 요하는 곳에는 LED 조명이 설치되고 있다.

파장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파장을 조정한다는 것은 다양한 빛과 색을 낼 수 있다는 뜻이다.

식물이 특정 빛에 반응한다는 것을 이용한 것인데, 유기농 작물 재배라는 측면에서도 상당한 고부가가치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국내에서도 LED식물공장에 대한 다양한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기업 투자가 이어져 이미 상품화된 것도 있고, 식물 성장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새로운 파장 연구를 진행 중인 곳도 있다.

양계장은 어떤가. 빛이 닭의 시신경과 두개골을 투과한 후 뇌하수체 전엽을 자극해 성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해 산란성을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로 백열전구가 오래전부터 쓰여 왔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최근 6주간 실시한 LED전구의 산란계 점등효과 시험결과 생산성에 있어 백열전구 이용시 평균산란율인 76.20%와 비슷한 패턴(75.45%)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LED조명이 훌륭한 대체 상품으로 각광받으면서, 양계시설에도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LED램프는 백열전구에 비해 80%의 전기절감 효과가 있고, 수명도 현격히 길기 때문에 양계장 운영주 입장에서는 그만큼 유지비용마저 줄일 수 있다.

양계농가는 우리나라 전체 백열전구 사용량의 29%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식물공장과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블루오션 업종이다.

LED조명이 쓰임새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은 상당부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문제는 누가 먼저 찾아내는가, 또한 어떻게 사업화로 잇는가가 중요할 것이다.

수많은 LED조명기업들이 생겨나면서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제한된 시장에서 힘겨워하는 중소기업들도 눈에 많이 띈다. 그래왔듯이 발상의 전환으로 틈새를 공략한다면 해법은 반드시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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