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은 재천’(Vol.62) -태국 에피소드 완결편-
‘인명은 재천’(Vol.62) -태국 에피소드 완결편-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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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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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는 에너지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의 비즈니스 문화를 소개하고, 상황별로 알아두면 유익한 문장(언어 표현 기법)에 대해 연재한다. 매주 차근차근 따라하면 어느덧 비즈니스 중국어를 구사 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필자(신병철)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근무 중이며 지난 수년간 중국과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직접 수행해온 인물이다.

아니나 다를까 필자의 예상대로 맹견은 지면을 박차 몸을 튕겨 올려 앞발톱을 세우고 필자에게로 달려들었다. 그 거대한 몸짓에 달빛이 가리어 순간 세상이 어두워 지는것처럼 느껴졌다.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잠시 후 정신을 차려 보니 용맹했던 견공은 한 번 땅바닥에 내 팽개쳐졌다가 주인의 휘슬소리를 듣고는 주인에게로 달려가 버렸다.

전쟁에서 살려고 하는 자는 죽고 죽으려고 하는 자는 산다고 했다. 어차피 인명은 재천 아니던가! 우리 인생에서도 죽을 것에 대해서 너무 겁을 내지 말고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면 과감하고 용기 있게 도전하는 것도 필요하다.

어차피 죽을 사람은 아무리 조심을 해도 접시 물에도 빠져 죽기 마련이고 아직 죽을 때가 되지 않은 사람은 추락하는 버스나 비행기에서도 살아남는다.

필자는 상기 사건을 통해서 무엇이든 배우고 익혀 놓는 것이 무척 소중한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필자는 어린 시절 개를 여러 마리 키웠었다. 때로는 어린 필자 몸집의 2배 이상 되는 개들과 떼굴떼굴 굴러다니며 거진 실전에 가까운 격렬한 장난을 치곤했기 때문에 필자의 몸 여기저기에는 늘 할퀴고 물린 자국이 있었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맹견들의 움직임에 익숙할 수 있었다. 쓸데없이 여겨졌던 그러한 경험이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 날 필자의 목숨을 살렸다.

오늘 내가 배운 중국어 한 마디가, 이번 주말에 등산을 하며 흘린 한 방울의 땀방울이 나중에 어떤 좋은 결과를 산출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만큼 많이 경험하고 배워놓으면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한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다.

절대로 교만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 후 겸손히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면 이런 사람들은 하느님과 사람 앞에 귀하게 여김을 받고 중히 쓰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人命在天(rén mìng zài tiān)은 ‘런밍짜이톈’으로 발음되며 ‘인명은 재천’이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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